2020년 7월 8일 수요일

[반다이] MC 계열의 중국 합금완성품 업체들, 저작권 단속으로 체포



안녕하세요, 어바웃하비의 지지마라(Ggmara) 입니다.

오늘 오전에 핫한 소식이 나왔었네요. 바로 그간 저작권 제재를 코웃음치며(실제 코웃음 친 건 아님.) 대량의 건담 IP 합금완성품을 제작해온 MC가 저작권 위반 및 짝퉁 생산/판매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관련 공고문에서는 MC를 ‘MC그룹’으로 표기했으며, 여기에는 ‘폭풍모형, 머슬베어, 메탈기어 등’이 포함됐습니다. 압수 제품 사진을 보니, 인피니트디멘션 사자비(합금완성품)의 장고모형도 MC 계열이었군요 ㅎㅎ 


저작권 단속 관련 공고문
1. 저작권 단속 공고문 내용
그럼 이번 저작권 단속 내용을 한번 살펴보죠. 

- 일단 이번에도 반다이로부터 골드 코팅 메가 유니콘 건담을 선물받은 상하이 공안국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상하이 공안국은 올해 4월 ‘MC그룹’의 생산공장을 조사/단속했고, 수천 개 이상의 짝퉁 건담 모형 제품을 압수했다고 합니다. 압수 물품의 가치는 대략 3600만 위안, 원화로는 61억 3620만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구요. 프라모델도 아니고, 합금완성품 수천개라니...어마무시하군요. 반다이가 이번에는 공안국에 어떤 선물을 주려나요 ㅋㅋ 

* 그런데...공고문에서 금형 압수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압수 물품 사진에는 금형이 있네요. 흠...당연히 금형도 압수했겠죠?;;

- 그 외, 짝퉁 건담 제품의 제작과 판매에 연결된 수십명의 관련 책임자들도 체포해 5월 경 상하이시의 인민검찰원으로 이송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들은 저작권 침해 혐의로 형사 고발된 상태인데, 아마 그동안 내려진 판결처럼 징역형 + 벌금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 MC, 드디어 저작권 단속에 걸리다
- 건담 관련 합금완성품 쪽에선 대기업(?)이자, 용도자, 다반 등 건프라 업체와 화룡, 모쇼 등 건담 합금완성품 업체들이 저작권 단속으로 쓸려나가는 와중에도 무풍지대에 있는 것처럼 꾸준히 카피 제품을 출시해온 MC가 드디어 저작권 단속에 걸렸습니다.

- 근래 들어 데빌헌터, 모터뉴클리어 같은 중국 업체들이 저작권이 걸린 건담 합금완성품보다는 나름(?) 자체 디자인이 가미된 혹은 저작권을 피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제작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 중인데요. 이런 분위기에서 MC가 체포/단속되면서, 앞으로는 건담 쪽 합금완성품(카피)을 만나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뭐...건담 합금완성품에서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모쇼조차도 복귀 선언에서 오리지널 설정과 디자인/조형을 강조하며 관련 이미지와 설정들을 공개하고 있으니까요;; 반면, 저작권을 피하기 위해 생각지도 못한...정체불명의 마개조 제품들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겠네요 ^^;;;

여튼...이렇게 또 한 세대를 풍미했던 업체들이 사라지는군요 ㅋㅋ MC는 워낙 간판이 많기 때문에, 다른 간판으로 또 복귀할 수도 있겠지만...예전만큼 제품을 뽑아내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다이의 중국 시장 저작권 제재 노력이 이렇게 결실을 얻나 봅니다. 한번 계속 지켜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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