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4일 화요일

[편집장 이야기] 오랜만에 뵙습니다. 지지마라입니다.


안녕하세요, 지지마라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써보는군요. 글 작성 로그에서 2020년 12월 31일이 마지막인 걸 보니 2년 넘게 블로그를 방치해두고 있었네요. 그동안 접속 자체를 안 하다보니…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예전엔 4~5년을 매일같이 포스팅을 했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글 쓰다 보니 지금은 어색한 느낌마저 드네요.



근황...


- 우선은 감사하게도 안부 여쭤봐주셨던 분들이 계셔서, 요 부분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한번 걸리긴 했지만 별 탈 없이 지나갔고, 여전히 말레이시아에서 아내랑 딸아이와 함께 알콩달콩 살고 있답니다. 6살 딸아이가 벌써 4학년이 됐으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블로그 방치 관련...


-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시고, 걱정해주신터라…죄송할 따름입니다 ㅠ ㅠ 아주 아주 아주 늦었지만, 궁금하지 않으실지도 모르지만...블로그를 방치했던 사정(?), 변명(?)을 말해볼까 합니다. 


크게 2가지 상황이 겹쳤던 것 같습니다. 아마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겪는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요. 당시의 오래된 기억을 되짚어보자면…


1. 기계적인 포스팅 + 피로감


- 오랫동안 포스팅을 해오다보니 항상 나오던 이슈들의 양식이 고착화됐고 이를 ‘모니터링 -> 번영&정리 -> 포스팅’하는 과정이 기계적으로 반복됐습니다. 다수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 소식과 리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때는 회사 업무 수준으로 시간을 쏟아부어야 겨우 쳐낼 수 있었던터라…꽤나 피로감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 한번은 며칠 전에 제가 직접 정리하고 포스팅한 이슈고 내용이었는데…제가 포스팅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블로그 구독자 분이 그걸 짚어주셔서 부끄럽더군요;;


-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할 여력은 없고 해야 할 건 많아 스트레스 받던 시기...


2. 비방 메일


- 위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저를 비방하는 메일에 결정타를 맞았는데요. 12월 31일에 포스팅하고 새해에 저를 돈미새 취급하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그를 네이버에서 구글로 옮기면서 구글 블로그에 달리는 자동광고에 불만이 있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 사실 제가 네이버에서 구글로 옮긴 이유 중에는 수익 창출도 포함이 된터라…시간이 꽤 흐른 지금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긴 하죠. 평소 같았으면 쿨하게 지나갔을 듯 한데...당시에는 약 2년간 2,000개 넘게 포스팅했으니 그 정도 보상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 여튼 블로그 포스팅을 버거워하던 당시에는 그 ‘돈미새’라는 표현이 발작 버튼이었는지 참질 못했군요.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해도 몇 배는 더 벌텐데 내가 왜 굳이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해?'라는 생각으로 중국어 과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놔버렸습니다. 



끝으로…


- 꽤나 오랫동안 건담, 모형에 흥미가 시들해져서 거들떠도 안 봤는데...이번에 우연히 '수성의 마녀'를 보다가 문득 블로그 생각이 나서 접속했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개인적인 상황으로 인한 부분이라, 제대로 된 변명이 됐을지 모르겠네요. 안부 걱정해주신 분들이 많으셨는데…이제서야 소식을 알려드리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ㅠ ㅠ


* 오랜만에 길게 글을 써보니 뭔가 주절주절하는 느낌이 재밌군요. 옛날 생각도 나구요 ㅎㅎ


** 수성의 마녀 정주행 중입니다 ^^ 보고 있으니...블로그를 다시 해볼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2년의 공백을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렵네요;



댓글 41개:

  1. 돌아오시는 건가요? 환영합니다.^^

    답글삭제
    답글
    1.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 ㅠ

      삭제
  2. 별일 없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정말정말 다행입니다 ㅎ

    답글삭제
    답글
    1. 말도 없이 방치해버렸는데...오히려 제 걱정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ㅠ

      삭제
  3. 와 너무 궁금했는데 무탈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복귀 마음까지 있으시다니 기대됩니다.

    답글삭제
    답글
    1. 감사합니다! 2년 동안 신제품 소식들이 엄청 많아서...복귀할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

      삭제
  4. 비방하는 사람들은 정말 할일 냄새나게 없는 분들이죠.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들만을 보기도 바쁜 세상인데 쓸대없이 시비거는 사람들한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답글삭제
    답글
    1. 악플이나 시비/비방에 내성이 생겼나 싶다가도...갑자기 터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삭제
  5. 무사히 잘 지내신다는 소식만으로도 반갑네요! 너무 빡센 리뷰나 소식이 아니더라도 간간히 소식 들려주셔요

    답글삭제
    답글
    1. 넵! 공백이 있어서...빡세겐 못하겠지만 간간히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감사합니다 ^^

      삭제
  6. 와 드디어 소식을 전해듣게 되었네요ㅠㅠ 이제라도 근황소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지내고 계시다는 글을 보니 안도감이 드네요. 몇년간 문득문득 생각이나서 들어와서 댓글을 썼었는데.... 다행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갑자기 잠수 타놓고선 너무 늦게 근황 소식 전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 ㅠ

      삭제
  7. 다행이네요 즐겁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포스팅이 뚝 끊겨서 걱정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건강하세요

    답글삭제
    답글
    1. 소식이 너무 늦었네요...ㅠ 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
  8. 안녕하세요 데오니라고 합니다. 처음 블로그 만드실때부터 여태까지 소식 잘 받아봤습니다. 빅데이터를 취합해서 양질의 정보로 잘 갈무리해서 올려주심에 감사드리고, 정보의 정리와 전달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본인도 아시겠지만 이로 인한 수익 창출도 당연한 부분입니다. 누가 내 몫을 챙겨주는 세상이 아니니까요. 계실땐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안 계시니 중국관련 정보가 텅 비어버리더군요. 중국어가 약해서 정보가 참 아쉬웠는데 이렇게 포스팅해주셔서 반갑고, 앞으로 다시 활동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답글삭제
    답글
    1. 흐...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 ㅠ 뭔가 힘이 생기는 느낌이 드네요. 옛날만큼은 아니더라도...저 자신도 재밌고 좋은 정보도 전해드릴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보겠습니다 ^^

      삭제
  9. 잘 지내고 계신것같아 다행입니다 ^^

    답글삭제
    답글
    1. 감사합니다 ㅠ ㅠ 복귀하고 포스팅해보니...옛날 생각나서 재밌네요 ^^;

      삭제
  10. 답글
    1. 댓글 답변을 이제 하네요 ㅎㅎㅎ;; 항상 관심갖고 봐주셔서 감사해요 ^^

      삭제
  11. 와 오랜만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중국제 모형 소식은 항상 여기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감사합니다 ^^ 옛날만큼은 아니겠지만 다양한 읽을거리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삭제
  12. 무슨일 있으신게 아닌가 정말 걱정 많이 했습니다 ㅠㅠ 지지마라님 덕분에 여러 정보를 많이 얻고 너무 감사했는데 돈미새라뇨ㅠㅜ 마음이 많이 안좋으셨겠어요ㅠㅠ 너무 반갑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근황을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ㅠ ㅠ 복귀하고 다양하게 소식 전해드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 홍보도 해주세요 ㅎㅎ

      삭제
  13. 인기가 있는 곳엔 항상 시기와 질투가 따르죠. 반대로 말하면 지지마라님이 아니면 그만큼 장보를 잘 올려주는곳이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한거 같네요. 그런것에 연연안하셨으면 합니다. 잘 돌아오셨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감사합니다! 멘탈이 약한 건...나이가 들어도 잘 안 고쳐지는 것 같아요 ㅎㅎ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삭제
  14. 아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잘돌아 오셨습니다. 정말 초창기 대륙제 정보하면 지지마라님 덕 너무 많이 받았었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ㅠ 예전만큼은 안 되겠지만 이런저런 읽을거리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삭제
  15. 너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무슨 일 있으신줄 알고 ㅠㅠ 잘 돌아오셨어요!

    답글삭제
    답글
    1.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즐기면서 여러가지 소식 전해드릴게요!!

      삭제
  16. 블로그 계정도 없는대 계정을 만들어서 댓글답니다!!ㅎㅎ
    돌아오신줄도 몰랐네요 ㅠㅠ
    돌아와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 부담안가는선에서 정보 잘부탁드립니다!!

    답글삭제
  17. 잘지내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무조건 응원합니다.^^

    답글삭제
    답글
    1.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ㅠ 여러가지 읽을거리들 전해드릴게요 ^^

      삭제
  18. 뒤늦게 지지마라님 돌아오신것을 알게되었네요!!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참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네요.. 그런분도 있지만 여기에 댓글다시는 분들처럼 지지마라님께 감사하고 응원하는 분들이 훨씬 많을것입니다.~!!
    이렇게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삭제
    답글
    1. 앗...부끄럽습니다. 변명을 길게 써놨지만 급현타가 온거죠 뭐...^^;; 다시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릴게요!

      삭제
  19. 수익창출도 하시면서 하십시오 뭐 어때요
    다시만나 반갑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ㅠ ㅠ

      삭제
  20. 오랜만에 방문하네요.. 프라생활을 잊고 살다가 오늘 업무도 한산하고 해서 오랜만에 취미생활 폴더를 열어보니 지지마라님 사이트가 있어서 ... 방문해봅니다. 23년부터 다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괜시리 기운이 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응원하겠습니다. 자원봉사자가 아닌데 비방을 하다니요. 요즘 한국 뉴스기사보면 학부모 갑질처럼 느껴지네요ㅋㅋㅋ자주 들리겠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헛...저도 잊고 살다가...수성의 마녀 애니를 봤는데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더라구요;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월이,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가네요. 이제는 천천히, 조금씩,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

      삭제
  21. 반갑습니다. 건강하신듯하여 정말 다행입니다.

    답글삭제
    답글
    1. 반갑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작년부터 다시 열심히 포스팅하고 있답니다 ^^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