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8일 금요일

초모력, 1/100 글로리(프라모델) 재판 생산 관련 공지 게재(내용 정리 및 주절주절...)


* 이번 주는 블로그가 초모력, 글로리로 모두 도배됐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을 보니, 국내에선 예약 매진이고 초회 특전이 포함된 제품은 아예 구할 수 없을 정도로 핫하군요 ㄷㄷ 저도 말레이시아에서 하나 주문해두긴 했는데…여긴 그정도로 뜨겁진 않아서 다행입니다;;


어제 밤, 초모력에서 1/100 글로리(광휘)의 생산, 판매와 관련해 공지를 하나 게재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2가지입니다.


첫째: 단기적으로 2차 물량 생산 계획 없음

둘째: 프리미엄이 붙는 가격 - “죄송하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



아래에 공지 상세 내용 및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첫째: 단기적으로 2차 물량 생산 계획 없음


[내용]

“인터넷 상에서의 재판 관련 루머에 대해. 한정되고 부족한 생산 능력 때문에 첫 제품을 출시함에 있어 마음만 앞서고 물량은 부족한 상태이다. 그래서 일단은 이번 물량(1차)만 출하하려고 한다. 단기간 내 2차 물량을 내놓을 계획도 없다”


1) 불타는 현지 반응

- 구입자들이 초회 특전이 1차에만 포함된다는 것 때문에 불만을 표시하며, 2차 물량에도 특전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에서 이런 공지가 나오자 "그럴거면 금형을 파기해라", "아예 제품을 판매하지 마라" 등 현지 반응도 상당히 불타고 있습니다;;


- 초회판 출시 이후, 단기간 내에 2차 물량(재판)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니...아직 구입을 못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하지만...업체 상황도 만만치 않을 듯

- 하지만…이미 구입한 사람 입장에서도 이번 사태가 좋은 일은 아닙니다. 초모력이 첫 제품의 디자인을 제대로 뽑아낸 건 맞습니다만, 아직까지 디자인 외에 다른 제작, 생산, 품질 검수, 출시, AS 등은 전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공지처럼 아예 생산 능력이 부족하고, 2차 물량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밝힌 건, 초회 물량이 자신들의 예상을 아득히 초월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이미 주문받은 초회 물량도 생산 완료된 일부만 먼저 풀리고, 꽤 긴 시기에 걸쳐 여러 차례 분할 출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신흥업체로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물량은 결국 품질 및 품질 유지 관리 문제를 불러올 수 밖에 없을텐데요. 물론 초모력이 디자인 및 샘플 제작 면에서 ‘경력 있는 신입’의 모습을 보여준터라…잘 해주면 좋겠지만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3) 아예 2차 물량이 없다고 한 건 아님

- 그리고 일단은 이번 물량만, 단기간 내에 2차 물량이 없다고 했지, 아예 없다고 한 건 아닙니다. 아마 업체도 초회 물량을 다 소화하는 시점을 파악할 수 없고, 그 사이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저런 말을 했을 거라 봅니다. 만약 진짜...첫 물량이 마지막 물량이면 욕할 수 밖에 없긴 하겠네요..;; 


둘째: 프리미엄이 붙는 가격 - “죄송하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


[내용]

“이틀동안의 뜨거운 반응과 생산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각 판매처의 물량 부족으로 인해 가격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도 이미 확인했지만 작은 신흥업체일 뿐, 판매자가 제품 가격에 프리미엄을 붙이는 행위를 막을 능력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후략)...”


1) 가격 통제력이 없는 건 팩트...

- 첫 제품을 출시하는 신흥업체인만큼 각 채널의 판매처에 대한 통제 능력은 없다고 봐야겠죠. 업체의 어쩔 수 없다는 입장도 납득이 되긴 합니다. 반응이 뜨거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매번 반복되는 패턴이네요...


2) 그래도 넣을 건 넣었어야지

- 다만…따지고 보면 초모력에서 자초한 사태이기도 합니다. 첫째 공지와 연관된 부분인데…초회 물량이 이렇게 많아진 이유는 결국 특전이 초회에만 포함된다는 것 때문입니다. 특히 편광 클리어 파츠는 그렇다 쳐도, 설정 구현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발광 라인의 골드 컬러 사전 도색 런너도 함께 제외시킨 조치는…’2차 물량=앙꼬 없는 찐빵’으로 만들어버린터라…초회판의 가치를 폭등시킨 거라 봅니다


- 다만, 뭐…이미 상황은 벌어졌으니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바뀌는지, 그리고 제품이 잘, 빠르게 나오길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일단은 초회 물량을 끝내야 추가 물량 생산을 생각을 해보던지 할테니까요. 혹시 골드 컬러 런너 제외가 저작권 단속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할 말이 없긴 하네요;;


공지 내용 정리 및 주절주절은 여기까지 입니다. 쓰다보니 텍스트가 엄청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는 초모력 포스팅 하느라 자투리 시간을 다 쓴 듯 하네요 ㅠ ㅠ 여튼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


댓글 16개:

  1. 관련해서 소식 첫 공개때 타오바오서 바로 주문 넣어서 다행입니다. 이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많을줄은 몰랐네요. 관련 정보가 공개된지 얼마 안지나서 출시가 되는 것 같은데 엄청 빠르네요 ㄷㄷ 다른곳은 짧게는 뭐 6개월의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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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 말입니다. 출시 시기 12월이라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ㅎ 출시 시기로 볼 때 어느 정도 물량은 이미 생산 완료되어 있을텐데...첫 물량 받으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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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귀신같이 지금 중국내 배송 시작했네요. 통관만 좀 빠르면 올해안에 충분히 받아볼 듯 합니다. 너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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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 기대됩니다 ㅎㅎ 초회 특전 파츠에 사출 불량/파손이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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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품절이 여기저기 뜨길래 우리나라에서만 인기가 많은 줄 알았는데 중국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은게 신기하네요 없어서 못 구하는킷이 되어버려서 품질이 좋던 나쁘던 일단 받아야 할것 같아요.. 제발 품절되기전에 늦게 주문한 저한테도 초회특전으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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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품화된 스타게이저가 없다보니 희소성이 있는 것 같아요 ㅎ 쇼트만 안 나면 특전은 포함일 거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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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예약은 했는데.. 뒤늦게 해서.. 초판 못받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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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예약한곳에서 1차물량은 모두 출하될것같다고 말하긴 했는데
    공지를 보니 분할출하도 염두해둬야겠네요 이정도면 제품검수가 제대로 이뤄져서 출하될지도 의문이고... 리뷰제품이랑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날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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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커보여요. 공지 내용만 보면, 전체 물량을 한번에 출하하는 건 불가능할 듯 하고...나눠서 순차적으로 출하할텐데 텀이 길지 않길 바래야겠습니다. 부디 품질 관리가 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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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걱정반 기대반이네요
    일찍 예약했지만 내손에 언제 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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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기의 문제일 뿐, 일단 제품은 확보하셨으니 다행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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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중국쪽 사출공장 생산량을 감안하면, 생산 능력이 후달린다..라는 것은 사출공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금형 자체를 충분히 제작하지 못했다는 의미일 겁니다. 한 마디로 금형 제작을 월드와이드로 대량 공급을 할 수 있을 만큼 백업 금형을 많이 제작 할 수 없는 작은 업체였다는 의미일 겁니다.

    단 시간에 재생산 계획이 없다는 건 말씀하신 건처럼, 이미 본인들이 가진 금형으로는 감당 할 수 없을 정도로 예약을 무한정으로 받은 게 아닌가 예상됩니다.

    금형 제작을 추가로 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아마 회사 규모가 지금 있는 금형을 사출 과정에서 오작동으로 금형 수리를 하는 작업량도 감당하기 어려운 소규모가 아닌가.. 싶습니다.

    금형을 새로 파서 생산량을 늘리기엔 금형수리 역량만으로도 벅차고(금형 수리는 수작업이 많아서, 제작 속도가 신작 금형 때보다 속도가 안나기도 합니다.), 인력을 충원해서 제작 능력을 높이기엔 요즘 금형 인력 구하기가 예전처럼 쉽지 않은 게 중국에도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 지금 하나 히트 했다고 인력을 늘렸다가 이 붐이 꺼지고, 신작을 바로 만들어 내기엔 고정비 증가가 차기작 히트에 대한 부담으로 올 수 있어서, 숨고르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도 아니라면, 다반이 최근에 깨지고 있는 걸 보며 몸사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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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어렴풋하게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설명해주시니 금방 이해가 됩니다! 중국 신흥업체의 첫 제품이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 경우가 잘 없는데, 확실히 잘 뽑아내긴 한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모든 생산 과정이 잘 풀리길 바랄 수 밖에 없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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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초판 못 받으면 구매의 의미가 없는 것인데,
    초판을 조금 생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나중에라도 초판 구성품만 이라도 따로 팔았으면 좋겠네요.
    예약했는데, 판매자 실수로 짤려서 어떻게 못하는데,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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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회 물량 다 소화하고 나면...한번 보시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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