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캣] <슈퍼로봇히어로즈>의 첫 제품 ExCreR,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번역)



안녕하세요, 어바웃하비의 지지마라(Ggmara) 입니다.

작년 중국 내 모형행사 당시 공개됐던 오렌지캣의 <슈퍼로봇히어로즈> 라인업 첫 제품, ExCreR이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네요. 중국 모형업체가 오리지널 로봇 디자인을 프라모델로 모형화한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오렌지캣 측에서도 그런 관심을 의식했는지, ExCreR의 디자이너 인터뷰를 통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일부를 공개했네요 ㅎ

어떻게 ExCreR이 모형 제품화됐는지 그 과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거나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일단 가장 흥미로운 건 첫 제품 ExCreR의 기체 디자이너가 ‘あまとき’(트위터 ID: @amatoki_hiropop)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본인이라는 점입니다. 중국 프라모델 모형업체에서 일본인 디자이너의 기체 디자인을 도입해 제품을 제작/출시하다니...상당히 드물면서도 독특한 사례가 될 듯 합니다.

그럼 아래에 번역/정리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시죠 ^^

* 아래 내용에서 디자이너 あまとき님은 가독성을 위해 ‘아마토키’로 한글 표기했습니다.
1. 시작에 앞서...
- “슈퍼로봇히어로즈 라인업은 2019년 일본 원더 페스티벌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트위터에서 아마토키님의 원페 딜러 참가 예고를 본 뒤 현장에서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이렇게 ExCreR 탄생의 첫 발을 내딛었다”

- “디자이너 아마토키님과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하면서 더욱 서로를 이해해나가고 있다. 이번 ExCreR의 예약 판매를 기념해 그간의 이야기들을 정리해, 여러분에게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주고자 한다”

2. 오렌지캣 -> 아마토키

오렌지캣: “그동안 트위터에서 당신의 로봇 디자인을 봐왔다. 혹시 로봇을 디자인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아마토키: “게임을 좋아한 것이 계기였다. 직접 디자인한 로봇을 게임에 등장시키고 싶었고 그래서 원화 디자인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오렌지캣: “ExCreR의 원설정 디자인을 보여주실 수 있을까? 리얼 타입 버전으로

아마토키: “알았다. 이 이미지다. 모형화를 위해서 일부분을 수정한 버전이다”

리얼 타입의 ExCreR 원화 디자인

오렌지캣: “현재까지 상당히 많은 디자인 작업을 한 걸로 알고 있다. 다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도록 보여줄 수 있는가?”

아마토키: “몇가지 골라서 보여주겠다”






오렌지캣: “처음으로 모형 제품을 디자인하는 기분은 어땠나?”

아마토키: “꿈을 이룬 것 같아서 정말 기뻤다! 중국 모델러들이 좋아해준다면 더 기쁠 것 같다”

오렌지캣: “평소에는 어떤 모형을 좋아하나?”

아마토키: “대개는 건프라 쪽을 좋아한다. 고토부키아의 메가미 디바이스도 좋다”

오렌지캣: “앞으로 또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가?”

아마토키: “이번 ExCreR은 프로포션을 변경한 버전이었던만큼 이후에 리얼타입 버전의 모형도 도전해보고 싶고...새로운 기체도 디자인해보고 싶다. 최종적으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으로 만들어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꿈은 많다”

3. 아마토키 -> 오렌지캣

아마토키: “어떤 경로를 통해서 나를 알게 됐는지 궁금하다”

오렌지캣: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됐다. 원더 페스티벌 전시장에서 실물도 봤는데, 완성도가 매우 높고, 디자인도 아주 스타일리쉬하다고 생각했다”

아마토키: “많은 디자인 중 ExCreR을 모형화하기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오렌지캣: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로봇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제작/출시한 제품들은 1/12 무기 위주였기 때문에 오리지널 디자인의 로봇 모형을 우리의 이름으로 세상에 선보이고 싶었다”

아마토키: “ExCreR 디자인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나?”

오렌지캣: “SD 버전의 경우, 우선 눈 부분이 정말 멋지다! 등 부분의 메카닉 디자인 및 구조도 정말 보기 좋다. 가장 좋은 건 머리-백팩-사이드 스커트 부위의 샤프한 실루엣이다. 정면과 측면 그리고 상단부의 디자인도 느낌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매우 마음에 든다”

아마토키: “ExCreR의 모형 제품 제작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오렌지캣: “당연히 파츠 분할 부분이다. 청소년들도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하는만큼 스티커를 쓰지 않고도 충분히 색 분할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SD 타입이어도 부품 안쪽이 비어있는 골다공증 파츠가 없도록 제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원가 비용 및 부품 수도 감안해야 했기 때문에 그 균형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결국 제작 비용이 당초 예산을 초과해버렸다. 예산 초과와 별개로... 아마토키님의 프로다운 감수와 초초초 신속한 피드백은 정말 감사했다!”

ExCreR 감수 과정 이미지

아마토키: “오렌지캣 쪽 팀원들은 어떤 로봇들은 좋아하나?”

오렌지캣: “기본적으로 다 좋아한다. 개인적으로는 성전사 단바인을 가장 좋아하고, 양산형 기체들도 좋아한다. 다른 팀원들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나 메카닉 디자이너 켄키 후지오카님의 로봇 등을 좋아한다”

아마토키: “앞으로 제작하고 싶은 제품이나 시리즈가 있는가?”

오렌지캣: “리얼 타입의 로봇 모형 제품을 가장 제작하고 싶다. 실제로도 현재 기획 중인만큼 이 제품도 기대해달라”

[중국 모형업체 오렌지캣은?!]
- 1/12 총기류 프라모델 및 고양이 걸프라 '인류동반계획' 제품 제작 중
- 전문 모형 디자인 실력을 가진 업체이며 자체 공장도 보유 중
- 우수한 원화가 및 디자이너를 구하고 있는 중
- 중국의 신흥업체인만큼 장기적으로는 중국 내 우수 디자이너와 협력해 다양한 프라모델 모형 제품을 제작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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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1. 리얼타입으로 나오고 사이즈가 mg급이라면 모아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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