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지마라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써보는군요. 글 작성 로그에서 2020년 12월 31일이 마지막인 걸 보니 2년 넘게 블로그를 방치해두고 있었네요. 그동안 접속 자체를 안 하다보니…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예전엔 4~5년을 매일같이 포스팅을 했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글 쓰다 보니 지금은 어색한 느낌마저 드네요.
근황...
- 우선은 감사하게도 안부 여쭤봐주셨던 분들이 계셔서, 요 부분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한번 걸리긴 했지만 별 탈 없이 지나갔고, 여전히 말레이시아에서 아내랑 딸아이와 함께 알콩달콩 살고 있답니다. 6살 딸아이가 벌써 4학년이 됐으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블로그 방치 관련...
-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시고, 걱정해주신터라…죄송할 따름입니다 ㅠ ㅠ 아주 아주 아주 늦었지만, 궁금하지 않으실지도 모르지만...블로그를 방치했던 사정(?), 변명(?)을 말해볼까 합니다.
크게 2가지 상황이 겹쳤던 것 같습니다. 아마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겪는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요. 당시의 오래된 기억을 되짚어보자면…
1. 기계적인 포스팅 + 피로감
- 오랫동안 포스팅을 해오다보니 항상 나오던 이슈들의 양식이 고착화됐고 이를 ‘모니터링 -> 번영&정리 -> 포스팅’하는 과정이 기계적으로 반복됐습니다. 다수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 소식과 리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때는 회사 업무 수준으로 시간을 쏟아부어야 겨우 쳐낼 수 있었던터라…꽤나 피로감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 한번은 며칠 전에 제가 직접 정리하고 포스팅한 이슈고 내용이었는데…제가 포스팅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블로그 구독자 분이 그걸 짚어주셔서 부끄럽더군요;;
-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할 여력은 없고 해야 할 건 많아 스트레스 받던 시기...
2. 비방 메일
- 위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저를 비방하는 메일에 결정타를 맞았는데요. 12월 31일에 포스팅하고 새해에 저를 돈미새 취급하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그를 네이버에서 구글로 옮기면서 구글 블로그에 달리는 자동광고에 불만이 있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 사실 제가 네이버에서 구글로 옮긴 이유 중에는 수익 창출도 포함이 된터라…시간이 꽤 흐른 지금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긴 하죠. 평소 같았으면 쿨하게 지나갔을 듯 한데...당시에는 약 2년간 2,000개 넘게 포스팅했으니 그 정도 보상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 여튼 블로그 포스팅을 버거워하던 당시에는 그 ‘돈미새’라는 표현이 발작 버튼이었는지 참질 못했군요.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해도 몇 배는 더 벌텐데 내가 왜 굳이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해?'라는 생각으로 중국어 과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놔버렸습니다.
끝으로…
- 꽤나 오랫동안 건담, 모형에 흥미가 시들해져서 거들떠도 안 봤는데...이번에 우연히 '수성의 마녀'를 보다가 문득 블로그 생각이 나서 접속했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개인적인 상황으로 인한 부분이라, 제대로 된 변명이 됐을지 모르겠네요. 안부 걱정해주신 분들이 많으셨는데…이제서야 소식을 알려드리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ㅠ ㅠ
* 오랜만에 길게 글을 써보니 뭔가 주절주절하는 느낌이 재밌군요. 옛날 생각도 나구요 ㅎㅎ
** 수성의 마녀 정주행 중입니다 ^^ 보고 있으니...블로그를 다시 해볼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2년의 공백을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렵네요;